학생후기

행복했던 캐나다 유학의 마무리 (PPC+G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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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미현 작성일15-10-08 17:34 조회16,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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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 온지 언 2달만에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됐네요 ㅜㅜ 1년간 캐나다에 있었던게 맞나 싶을 정도로 무섭게 한국생활에 적응해 버렸고, 

요새들어 캐나다가 그리운 날들이 많아져만 가네요.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100%진솔된 후기를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제가 벤쿠버로 유학을 오기로 정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정말 저는 겁을 상실한 아이였던 것 같아요ㅋㅋ 아는 언니의 벤쿠버 유학에 대한 예찬을 듣고 그냥 우벤유 사이트에 들어가서 슥슥 보고 저도 모르게 덜컥 비행기 표를 끊었으니까요. 

 

이런 유학원 시스템의 존재와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학생 혼자서 학교를 알아보고 트라이얼하고 로컬 액티비티까지 알차게 즐긴다는건 처음 온 유학생들에게는 무리수인 것 같아요. 

그리고 유학원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어떤 곳인지가 중요하구요. 아무튼.. 처음 오자마자 한스삼촌을 만났더라면 좋았겠지만...아니여서 고생을 했어요

 

그냥 솔직 담백하게 제 생각을 말하자면, 벤쿠버에 많은 유학원들이 있지만, 학생들이 워낙 많아서 대부분 유학원에서는 학생들 개개인에게 세심한 케어가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상업적인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습니다. 

그 당시 필리핀 홈스테이와 기존의 유학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중, 홈스테이 아랫방에 살고있는 소영언니를 통해서 한스유학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언니는 주말마다 '삼촌이랑 시애틀 다녀왔다, 삼촌이랑 캠핑을 다녀왔다, 

이사를 도와주셨다' 등등 정말 말그대로 '삼촌'처럼 학생들과 벤쿠버라이프를 함께 즐기시면서 이끌어주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때부터 사무실에 놀러가서 학습계획을 상담받고 커리큘럼을 짜게 되었고, 저의 진정한 벤쿠버 생활은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만약 내가 그때 삼촌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진짜에요 삼촌 ~^-^

 

  이제 학원이야기를 하자면, ESL 3개월을 마치고 PPC라는 통번역 학원에 등록하였습니다. 

그곳에서 2개월 ITD과정과 1개월  PID 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ESL과정이 좀 시간아깝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사실 국문과라서 워낙 영어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게 컸기 때문에, 다국적 학생들과 놀면서 처음으로 

영어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그러다가 이제 ESL이 지겨워질 무렵, 좀 더 아카데믹하고 타이트하면서 영어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통번역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곳에서 실제 케네디언들이 쓰는 유용한 표현들과, 수준있는 아티클들을 번역하고, 매주 시험보고 하면서 뿌듯하게 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수정예로 진행되고 각 수업에 특성화된 세분의 유능한 선생님의 짜여진 시간표에 따라 수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특히 마지막  PID를 수강했던 달에는 매주 발표수업이 있었는데, 한명한명의 발음과 인토네이션을 다 교정해주고, 매일매일 레코딩 숙제를 내주셔서 선생님께서 일일이 다 듣고 체크해주시고 정말 유익한 수업이였습니다. 

 

이렇게 학생들보다 더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치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저도 정말 열심히 따랐고, 마지막 졸업식에서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을 따로 시상하는 순간에 유키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확실히  ESL보다는 숙제의 양도 많고 난이도도 높은게 사실이지만, 요령피우지 않고 가장 치열하게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성취감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까지와서 부모님 돈을 쓰는게 죄송스럽지 않게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시기였습니다. 영어향상은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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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L때 친했던 친구들과 / 사랑하는 유키쌤과~~

 

다음 학교는 게스타운에 있는 비즈니스 컬리지 GBC입니다. 

비즈니스에 특성화된 학교에 걸맞게 복장 규율과 몇가지 규칙들이 있기 때문에, 학교가기전부터 살짝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평소에도 안입는 정장을 입고 단화를 신고 매일 출근같은 등교를 하는 게 좀 성가셨지만 나름대로 프로페셔널한 교육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학교도 정말 제가 사랑하는 학교입니다ㅠㅠ  

저는 좀 이렇게 악착같이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ㅋㅋ 

이곳도 소수정예로 한반에 8명정도 학생들만 받고, 마지막 최종 목표는 캐네디언 회사에서 무급인턴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훈련을 시켜주는 곳이죠. 엄격한 규율이나 성향이 이렇다보니 아무래도 주로 한국인들과 일본인친구들이 많이 있는데(자유분방한 브라질 친구는 못다닐듯한?), 교내는 물론 학원 근처 카페에서도 자국어를 쓰면 바로 경고를 받기 때문에, 한국말 안쓰게 된 것같아요. 

 

수업방식은 선생님책상을 중심으로 ㄷ자 형태로 앉아서 토의도 하고 롤플레이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수업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처음엔 부끄러운데 같이 하루종일 지내다보면 어느새 친해지고 가족같은 분위기에요. 

수업내용은 캐네디언의 비즈니스 문화, 레쥬메 쓰기, 면접보는 방법, 직장상사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배우고 중간중간 유용한 이디엄과 토론식 수업도 하고 수업 내용이 알차요. 

 

이 중에서도 저는 특히 면접보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게 좋았습니다. 글로만 배우는게 아니라 연극하 듯이 롤플레이를 시키고 실제로 인터뷰어를 초빙해서 한명씩 실전상황을 연습할 수 있게 하고, 그 화면을 녹화해서 담임 선생님과 피드백도 받는 과정이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과정에는 자기도 소개할 줄 알아야하고, 순발력있게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스킬들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훈련과정을 통해서 어느정도 인턴의 자질을 갖추게 되었고, 저는 Garfinkle이라는 출판사 겸 Native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에 잡을 얻게 되었고, 그곳에서 인턴생활을 했습니다. 

 

실제 인턴하는 환경은 학교에서 교육받은 것 만큼 엄격한 분위기가 아니였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수업보다 쉽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이게 다 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덕분이겠죠~ 이젠 선생님이 없이 동료들과 직접 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설명도 듣고 하는 것들이 모두 저에겐 신선하고 값진 경험이였습니다.

학생비자 발급을 도와주시느라 고생하신 삼촌ㅠㅠㅋㅋㅋ /나의 첫 인턴!!!첫 동료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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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캐나다 동부, 미국서부, 칸쿤, 로키마운틴 등 혼자 여행도 많이 다니고, 업투유학원 사람들과 액티비티도 빠짐없이 다 참여했습니다.

 겨울에는 스케이트타고, 보드도 배우고, 추수감사절날은 삼촌 할머님댁에 초대해주셔서 칠면조도 먹구.. 시애틀도 놀러가고 여름에는 컬러런도 하고, 조개캐러 나나이모도 가고, 캠핑도 가고.. 

그래서 삼촌의 '오른팔'이라는 별명도 붙었지용~~~!!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삼촌은 알뜰히 살뜰히 학생들을 챙겨주셔서... 하..정말 감동많이 받아요. 특히 삼겹살 파티할때?ㅋㅋㅋㅋㅋ농담입니다

아이스 스케이트/ 첫 보드를 위슬러에서 배우다니..멋진경험만큼이나 엄청난 엉덩이의 각오도 필요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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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를 껌벽!!! 삼촌 저기다가 명함 붙이고 오셨는데..   /  Thanks giving day에 turkey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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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에서 했던 컬러런ㅋㅋ 덕지덕지 괴물이됐어요. / 조개와 대게잡으러 나나이모~ 문한오빠모자놓고와서 페리놓쳐서 열받았는데 ㅎ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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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행복했던 컬터스 레이크 캠핑! 제트스키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여... ㅜㅜ 대게를 통째로 넣은 라면과 마시멜로랑 버터옥수수를 모닥불에서 구워먹으면 꿀맛...삼촌과 함께 가신 분들 덕분에 맛있게 즐겁게 놀다왔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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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하고 놀다보니 어느덧 한국가기 마지막날.. 1년이지만 제 인생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준 행복한 벤쿠버 유학생활이 였습니다. 

영어도 영어이지만, 소중한 인연도 만나고 자립심, 자신감을 키워준 시간들이였어요. 그나저나 저는 끝끝내 길치를 벗어나지 못해 마지막날까지도 ㅋㅋ사무실을 찾아 헤매이던 그 길위에서

셀카를 찍고 헤어졌네요.  

 

삼촌!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UPTOYOU 라는 말에 딱맞게 유학생활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같아요. 공부할땐 공부하고

놀땐 열심히 놀면 일년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가 되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훌륭한 가이드가 있다면 더 빛나는 유학생활을 만들 수 있겠죠~~

 

삼촌은 저에게 훌륭한 가이드이자 아빠같은 분이셨습니당 앞으로 벤쿠버에 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순 없지만, 

꼭 우리 또 만나요~ !!!

Thanks, my uncle  from your right 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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